후기/일상

[후기]국가부도의 날

일상다반사로그 2018. 12.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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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와이프 둘이서 영화를 봤습니다. 

어쩌다보니 1년만에 영화를 본 것이네요 여러사정 때문에 영화를 보지 못한게 와이프에게 미안하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본 영화가 "국가부도의 날"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 답답하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앞으로 아이를 열심히 키워야할 나이로

접어들었기 때문이죠 보면서 그 시대의 부모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사전에 김혜수와 조우진이 다 했다 이런글을 봤고 유아인은 겉도는 느낌이었다 라는 평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김혜수와 조우진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김혜수의 배역은 현실에 과연 있을까 라고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과연 그 시기에 그렇게 냉철히 분석해서 위에 보고 하는 사람 있을까 말이죠

조우진의 맡은 차관 인물은 보는 내내 답답하고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 만큰 연기를 잘 한거겠죠 


리뷰에 폭망이니 뭐니 이런 글들이야 많이 있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건 얼마나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였나 이게 궁금했습니다.  

현재의 10대 ~ 30대는 국가부도의 날이 공감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시 학생이었고 사회에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자신의 부모님이 IMF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힘든시기를 보낸

10대~30대라면 부모님의 어려움과 당시의 분위기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보는 동안 제 옆에 있던 중년의 남자 분과 그 아내 분이 계속해서 내쉬었던 한 숨이 지금 글을

작성하면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 상황을 겪으셨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추측을 합니다. 


"국가부도의 날" 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후반부에 갈수록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참 궁금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지금의 우리나라 시기도 그 때처럼 어렵죠 당시 IMF는 결말을 그렇게 내었지만

현재의 우리는 어떤 결말을 낼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한국을 만들 것인가 

결말은 감독이 관객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마지막으로...

2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나라는 IMF시기처럼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아이의 아빠로서 가족의 가장으로서 영화를 보는 동안 감정을 우울하게 만들고 걱정거리를 

계속해서 던져주었습니다.  가진것도 없고 월급쟁이 신분인 사람은 나비효과처럼 작은 경제위기에도

태풍처럼 데미지 받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모르는 것은 공부하고 대비 해야한다고 

생각들게 만듭니다. 


국가가 내놓은 정책을 믿고 따르다가 당할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대비책을 만들어 살아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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